학교 급식 조리원 1인이 하루에 소화하는 식수는 700인분이 넘습니다. 저는 급식실 알바를 직접 뛰어봤고,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한 경험도 있습니다. 그 두 가지를 비교해보니, 급식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체계적이고, 그만큼 훨씬 혹독한 곳이었습니다. 현장 체험 — 700인분이 만들어지는 과정급식실 알바를 처음 나갔을 때,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막연히 '밥 퍼주는 곳'이라고 생각했는데, 실제로는 전처리(식재료를 조리 전 세척·손질하는 단계), 조리, 배식, 세척까지 모든 공정이 시간표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. 여기서 전처리란 브로콜리 한 송이를 작은 조각으로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고, 양파 수십 개를 눈물 흘리며 써는 과정을 말합니다. 단순 반복처럼 보이지만, 마감 시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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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8. 10. 20:18